8호 주문했었어요

안녕하세요^^ 후기 적으려는데 미루고 미루다 이제야 적네요. 갑자기 생각나서 오늘은 꼭 적어야겠다 싶어 적고갑니다..
저희는 닭, 탑, 구절판 넣는다고, 8호 주문했었습니다.
마침 꽤 가깝길래 주말에 들렀었는데 시식했던 음식이 맛있고 좋았어요. 육포랑 약과랑 곶감 등.. 혼자 찾아갔는데도 열심히 설명해주시고 좋았어요.
이정도면 입맛 까다로우신 시아버지도 드시겠다 싶었고..
워낙 시댁이 옛날분들이셔서 전통 전통 얘기하시는게 답답할정도이신 분들이었는데, 다행히도 음식 좀 드시더니 괜찮다 좋아하시더라고요.
나중에 폐백실에서 음식 보셨을때 좀 놀라시긴 하셨는데 음식이 예쁘다고 마음에 들어해주셨어요.
찬합 갖고가실때 편히 갖고갔다고 계속 말씀하셨었던게 많이 생각나요. 거의 음식에만 신경썼었는데 그거에 대한 칭찬보다 찬합 칭찬을 먼저하셔서..
좀 슬프긴했지만 나이 있으신 분들께는 이런게 많이 편하시나봐요. 물론 나중에 음식 칭찬도 많이하셨지만요..
저랑 남편은 많이 기뻤어요. 음식이 잘 도착하고 무엇보다 생긴게 정말 예뻤거든요. 맛보다는 사진에 남을것을 고려했는데 둘 다 잡았으니
성공적으로 잘 마친 것 같아요. 감사했습니다..^^